[세상만사] 남편 전사 후 쌍둥이 출산한 우크라이나 여성의 망부가 / YTN

2022-05-02 271

-빅토리아 나사렌코 / 쌍둥이 아기 엄마

"그가 남기고 간 모든 것들, 아기들과 추억들... 절대 지워지지 않을 거예요."

-우크라이나 키이우 동북쪽 니진(2022. 4. 30)

-남편 전사 후 쌍둥이 아들을 낳은 우크라이나 여성

-빅토리아 나사렌코 / 쌍둥이 아기 엄마

"너무 불공평해요. 너무 불공평해요. 이럴 수는 없어요. 그는 잘못한 게 없어요. 아기들을 보지도 못했고, 안아 보지도 못했어요."

-(기자) "남편과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를 기억하세요?"

-빅토리아 나사렌코 / 쌍둥이 아기 엄마

"전쟁 시작 후 우리가 나눈 가장 긴 대화였어요. 마지막 몇 초 동안 그는 더 많은 말을 하려고 했는데 전화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. 즉시 그에게 다시 전화했지만 더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"

-3월 14일 러시아군의 총탄에 숨진 남편 보그단 나사렌코

-며느리를 걱정해 전사 소식을 알리지 않은 시부모

-3주 만에 남편 전사 소식 듣고 진통 시작해 다음 날 쌍둥이 출산

-빅토리아 나사렌코 / 쌍둥이 아기 엄마

"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. 땅을 밟지 않고 하늘을 나는 것 같았습니다.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행복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. 그는 아기들에게 매일 이야기했습니다. 내가 못 듣는다고 말해도 그는 매일 배에다 대고 말했어요. 내 휴대전화에 임신 달력이 있었는데 매주 월요일마다 아기가 어떻게 커가고 있는지 함께 봤어요. 아기들이 무엇을 듣는지, 눈과 귀는 얼마나 자랐는지... 그는 아기들이 태어나길 기다렸어요."

-남편과 8년을 애타게 기다려 낳은 쌍둥이

-그런데 남편은 곁에 없습니다

-빅토리아 나사렌코 / 쌍둥이 아기 엄마

"아기들이 계속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. '엄마 우리에게 관심을 줘야만 우리가 살 수 있어요'라고 말이죠. 그래서 아기들은 나의 힘입니다. 아이들은 나의 힘이고 나는 아이들의 디딤돌입니다. 하지만 나에겐 아무것도 없습니다. 나의 버팀목이자 갑옷이고 전부였던 남편 보그단이 없잖아요"

-빅토리아 나사렌코 / 쌍둥이 아기 엄마

내 아들들아, 내 아기들, 내 새끼들. 엄마 여기 있어. 사랑스러운 아기들아"

-화면제공 : SKY

-구성 방병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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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TN 방병삼 (bangbs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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